원전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영화 판도라


오랜만에 어머니 모시고 봤던 영화

12월 7일 개봉했는데
12월 17일에 영화를 봤었네?
오늘이 12월 29일이니까
이미 12일이 지났다

이 때도 LG U+ VIP무료 예매로 봤다는! 멤버쉽 덕분에 한달에 두편은 꼭 챙겨보게 된다. 

영화 판도라의 주제는 꺼지지 않는 불 원전 사고가 주요 사건이고 그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관한 이야기다.



지진이 발생하고 아무런 문제가 없이 항상 안전할 것만 같던 원전에 문제가 생기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주인공들
난 뭐 언제나 캐릭터들에 빠지다 보니 그냥 뭐 다들 연기력은 좋다고 생각한다 

평화롭던 월촌에서 원전과 함께 살아가는 그들

그들의 일상은 늘 비슷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원전에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가는데 주인공 재혁(김남길)은 계속해서 마을을 떠나고 싶어한다.

재혁의 형과 아버지가 원전에서 일하다 사고로 세상을 떠난 일로 원전의 위험함을 몸소 깨달았기 때문에 어떻게든 벗어나고 싶어하지만 가족들은 모두 반대한다. 

나름 평화롭던 월촌마을에 지진이 발생하고 



원전도 지진을 견뎌내지 못하고 문제가 발생하며 영화 판도라의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봐도 좋다. 

재난 영화들이 대부분 그렇듯 판도라도 지루할 틈은 없다. 

답답함만 있을 뿐

사고로 방사능에 노출된 원전 직원들

단역이지만 너무 이뻤던 간호사
배우 오예설

짧지만 계속 머리속에 남는..... 왜일까? ㅋㅋㅋ


재혁은 원전 사고 당시 안에서 작업을 하고 있었고 다친 사람들을 그냥 두고 떠나지 못한다. 
가족들만이라도 멀리 벗어나길 바랄뿐.



길섭역 김대명
길섭은 아버지와 함께 원전에서 일하다 사고를 당한다.

평섭역 정진영
원전에 대해 어느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전문가. 한별 1호기의 위험성에 대해 계속 알리지만 묵살당하고 결국 다른 곳으로 좌천당해 떠나던 날 사고가 발생한다. 

대통령역 김명민
오로지 정의만을 추구하지만 그의 뜻대로 되는 것이 없다.

재혁의 가족들은 원전을 피해 떠나는데 재혁이 뒤따라 오는 줄로만 안다. 

연주역 김주현

재혁의 여자친구
가족이라고는 없는 혈혈단신으로 원전에서 일하며 재혁만 바라보며 사는데 재혁의 가족과 피난을 떠나면서 재혁과 가족의 끈을 이어준다.

머리속에 계속 남는 또 하나의 배우 ㅋㅋㅋ

재난 영화를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왜 위에서는 사고만 치고 그 사고 수습은 힘없는 사람들이 해야하는건지.. 왜 힘없는 이들이 영웅이 되어야 하는건지..

보는 내내 답답함과 짜증을 감출 수가 없다...

판도라는 400만명을 돌파했다고 한다. 뭐 재미가 없지는 않다. 다루고 있는 재난이 원전 사고라는 것이 신선하고 원전이 진짜 의험하다는 것에 대해 느낄 수 있는 영화. 그냥 한국형 신파라고 까는 사람들도 많기는 하지만 볼만하다. 뭐 내가 재난 영화를 좋아해서 그런것일 수도 있지만. 나는 좋았다.


영화 보는 내내 대각선에 앉은 아줌마가 자꾸 핸드폰을 꺼내서 봐서 좀 짜증이 나기는 했지만 ㅋㅋ 제발 영화관에서 매너들 좀 지켜 줬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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